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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이 제일 높다
교육은 보배요, 교양은 결코 죽지 않는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배운다. 어릴 적에는 부모에게 배우고 커서는 스승에게 배운다. 그러므로 스승의 은혜는 어버이와도 같고 때에 따라선 제왕보다 높다.
크롬웰의 혁명으로 영국왕 찰스 1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다음 그의 아들 찰스 2세가 왕위에 올랐을 때의 일이다.
국왕은 당시 웨스트민스터 학교를 방문하여 교장인 리처드 버스비 박사와 함께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그때 버스비 박사는 모자를 그대로 쓴 채 앞서 거만하게 걸었고, 국왕은 모자를 벗어 팔 옆에 낀 채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국왕이 교문 밖을 나서자 버스비 박사는 비로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전하, 지금까지의 저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지만 이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장인 저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저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말은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나라에서 국왕보다 더한 존재가 있을 수 없듯이, 학교에서는 스승보다 더한 존재가 있을 수 없다. 여기에 혁명의 혼란스런 와중에서도 학교를 방문하여 스승의 권위를 세워준 찰스 2세의 행동 역시 제왕다운 모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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