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위촉한 ‘제3기 디지털 안내사’는 어르신들이 주로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 거점을 순회하면서 시민들에게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이용을 도와드리고 스마트폰 활용법 등을 안내합니다.
아울러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약자 배려 캠페인입니다. 시는 캠페인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인기 작가와 협업해 웹툰을 제작했습니다.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두 번째 이야기는 더블유의 소소생각(@w_sosothink) 작가가 들려드립니다.
시어머님과 키오스크
“혹시 작가님도 새로 나온 이 기능 아세요?”
“엥 이런 기능이 있다고요? 저 처음 알았어요…”
요즘은 진짜 빠르게 변하네
아니면… 내가 뒤처진 걸까?
가끔 보면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내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예전에는 이런 기술들이 삶에 편의만 가져다주는 줄 알았지만
“우와~ 이제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다고요?”
신기하다…
곰곰
“근데… 진짜 이게 편해? 난 옛날 방식이 더 좋은 것 같은데…”
우기는 거 아님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키오스크’라는 기계가 많은 업종과 가게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심지어 병원에도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니‥!!
“진료 접수는 앞 쪽의 키오스크에서 부탁드려요!”
아…
나는 그냥 주문하는 게 편한데…
가끔은 키오스크로만 주문을 받는 가게도 있다 보니
기술을 따라가기 어려운 사람들은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기도 한다.
“여기도 기계로만 주문받네. 사람이 주문받는 곳 어디 없나?”
어머님…
역시 어르신들은 키오스크를 많이 힘들어하시는구나
흐음
가게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이런 건 얼른 해결이 돼야 할 텐데…
생각해 보면 어머님께 익숙한, 내가 아직 어리던 그때 그 시절에는
“대파 한 단 주세요”
“에구… 거스름돈 있으세요? 만 원짜리 지폐뿐이네요”
네네 있어요~
현금 말고는 생각도 못 해본 거래 방식
쿠폰
벌써 다 모았네! 제출하러 가야지~
직접 오려서 적립하던 그 시절 어머님들
주문부터 계산, 심지어 적립까지 온통 아날로그 방식이었다.
그분들 입장에서 보면 기존에 있던 기술을 따라가기도 벅찬데
“기껏 스마트폰 배워놨는데 이건 또 어떻게 하는 거지?”
>막막
휴…
스마트폰도 겨우 배웠는데 또 언제 배운담…
“어머님!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자꾸만 새로운 기술들이 나와서 재촉하며 등을 떠미는 모양새일 것이다.
물론 누군가에게 그런 모습은 조금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다.
“혜원이한테 배웠으니까 다시 한번 해봐야지!”
도전
“혹시 아직 멀었어요?”
제가 좀 바빠서…
짜증
“아이고 죄송해요. 먼저 쓰세요”
허둥지둥
하지만 나조차도 새로운 기술에 점점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요즘
“어머… 이건 내가 쓰기에도 좀 어렵네…”
머쓱
괜찮아요 어머님
다시 알려드릴게요
“저도 요즘에 모르는 게 많은걸요~ 천천히 해도 돼요!”
정말?
지금부터라도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는 이런 상황에 대한 배려를 장려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디지털 배움 x 배려 문화 확산
① 디지털 배움터
②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
③ 디지털 안내사
저희가 도울게요!
주황조끼를 찾아봐요!
CHECK
유튜브 캠페인 영상
자꾸만 진화하는 기술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는
빠른 편리함보다는 여유로운 배려가 아닐까.
“오래 걸려서 미안해~젊은이”
“괜찮아요~ 편하게 하셔도 돼요!”
훈훈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라고 한 마디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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