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조상보다 위대하신 하나님 아들 (요한복음 8:48~59)

◈ 가장 위대한 조상보다 위대하신 하나님 아들 (요한복음 8:48~59)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4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52 유대인들이 이르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53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5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55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같이 거짓말쟁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 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으니라 하시니

59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 사마리아 사람(48절)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거나 타락한 자를 가리 켜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조롱했다. 사마리아는 앗수르의 혼혈 정책에 따라 혈통이 섞인 곳이며(왕하 17:6, 24), 사마리아인은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성전 재건을 방해해(스 4장) 유대인과 적대 관계에 놓였다.

※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은 동시에 다른 모든 것에서 고개를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에리히 자우어

1) 오늘의 말씀요약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 들렸다 하며 아브라함보다 크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이 나의 때  볼 것을 보고 기뻐했다며 그가 나기 전부터 내가 있다고 대답하십니다. 유대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자 예수님은 숨어 성전에서 나가십니다.

2) 오늘의 기도

비방과 멸시, 오해 속에서도 복음 전파의 사명에 집중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저를 둘러싼 환경이 어떠하든지, 모든 사람이 반드시 들어야 할 천국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하소서.

◈ 예수님을 비난하는 유대인들 (8:48~53)

예수님은 아브라함보다 크신 분이요, 영생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 진리를 거부하고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을 대적할 논리를 만듭니다. 오늘날 이단처럼 진리를 왜곡하는 세력이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출생에 대해 시비를 걸기도 하고, 예수님을 사마리아 사람이라 비하하기도 합니다. 또한 귀신 들렸다며 예수님을 향해 영적 공격까지 시도합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이 걸었던 믿음의 길과 상관없이 살아가면서도 허울 좋게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부합니다. 종교적 전통을 가졌다고 하나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형식과 용어를 흉내 낸다고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하신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이라야 영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8장 48절 믿음의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살기 위해 성도가 비난과 조롱을 들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부끄러울 것이 없으며 이를 영광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악인 앞에 선한 사람이 무시당하고 의로운 사람이 불의한 자들에 의해 무시당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이 나타날 때 모든 것이 분명히 판별됨을 기억하며 참고 그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 아브라함보다 먼저 계신 분 (8:54~59)

예수님의 초점은 한결같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시빗거리에 휘말리지 않으십니다. 도리어 아들이게 영광 돌리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소개하십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아들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태초부터 계신 분임을 알지 못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후손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돌로 치려합니다. 하나님께 도전하는 자요, 신성을 모독하는 자로 생각한 것입니다. 주님을 알고 믿음의 세계로 나아가 천국 배성이 되는 구원 역사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복음은 핍박 속에서, 희생을 통해 전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