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에 걸린 노부모를 위해
잠시잠깐 정신을 놓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오니
주님,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어여삐 여기시고
저희와 함께 보살피소서.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생애가
말할 수 없는 어려움과 갈등과 절망,
꽃 피우지 못한 꿈으로 얼룩져 있더라도
아름다운 다음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슬픔을 다스리고 잔잔한 기쁨을 되찾게 하소서.
원망을 다스리고 맑은 눈빛을 되찾게 하소서.
저희들을 품어주었던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제 저희가 그분을 바라보고 사랑하며
기꺼이 행복한 얼굴로 보살피게 하소서.
◈ 우울증을 앓는 사람을 위해
더 깊은 사랑으로 내려가라 하시는 주님.
자신을 뒤흔드는 헛된 사랑에서 벗어나
생명의 원천이신 분을 더 깊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당신께 의지하며 비오니
저희를 절망에서 구하시고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건강한 육신으로 땅을 밟고
해맑은 정신으로 하늘을 보게 하소서.
당신의 하늘 같은 사랑을 믿고
땅처럼 모든 생명을 받아들이시는 당신을 따라
제 안에 있는 사랑을 소중히 키워가게 하소서.
제안에 도사린 우울한 감정을 털어버리고
어두운 그림자는 햇볕에 바싹 말려
바스러지게 하소서.
잔잔한 기쁨이 제 안에서 솟아나리다.
◈ 장애아를 둔 부모와 가족을 위해
무너진 마음을 다시 세우시는 주님,
아이는 한때
저의 하늘이었고 지옥이었습니다.
제가 오락가락하는 동안,
사방에 상처를 놓아두고
힘겨운 투쟁을 하는 동안
주님, 그 아이가 가장 큰 은총의 선물임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제 사랑의 깊이를 헤아리고
제 믿음의 높이를 가늠해 보는
거룩한 순간임을 알게 하소서.
그 아이의 웃음에서
천상의 미소를 봅니다.
그 어설픈 몸짓에서
노랫가락이 흘러나옵니다.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신
주님을 찬미합니다.
◈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을 위해
천상의 빛으로 저희를 이끄시는 주님.
저희보다 먼저 이승을 떠나
당신의 빛 가운데로 나아간
000를 위해 비오니
지상에서 겪은 고통과 아픔을 벗어버리고
당신 면전에서 평온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그가 살아 있는 동안 가족에게 나누어 주었던
기쁨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가 나누었던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저희도 언젠가 지상에서 마지막 길을 달려
천장에서 마중 나온 그와 더불어
행복해지리다.
그때까지 주님의 물가에서 평안하시길.
주님의 그늘 아래 행복하시길
저희가 바라고 또 바라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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