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들이 기존 메뉴와 차별화한 이색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들의 잇단 진출로 버거 시장 경쟁이 격화한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페퍼로니 피자와 치킨 버거를 합한 이색 메뉴인 '페퍼로니피자 치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자와 치킨·버거를 합친 듯한 모습의 신제품이다. 치킨버거인데 맨 위에 올리는 빵을 뒤집어 그 위에 페퍼로니와 토마토소스, 치즈 등을 얹어 피자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맛과 함께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재미+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만든 신제품이다. 출시 이후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노브랜드 버거는 페퍼로니 버거, 골드커리 버거를 비롯해 인절미 치즈볼, 슈가버터 프라이 등 이색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롯데 GRS 제공) © 뉴시스
한국맥도날드는 전남 진도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역 농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버거를 만드는 '한국의 맛' 메뉴다.
앞서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메뉴로 ‘창녕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진도 대파를 크로켓과 소스에 활용한 버거를 선보였다. 지난 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50만 개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롯데리아는 지역 유명 맛집과 협업해 만두 제품을 디저트 메뉴로 선보였다. 롯데리아는 극강의 매운맛으로 유명한 청주의 지역 맛집 '입이 즐거운 그 만두'와 협업해 '청주 매운만두' '청주 미친 만두' 2종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정식 출시에 앞서 약 3주간 20개 매장에서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약 10만개가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버거 업체들의 이색 메뉴 출시 배경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에 따른 위기 의식이 있다.
국내에는 쉐이크쉑을 비롯해 고든램지 버거, 슈퍼두퍼, 그리고 최근 파이브가이즈 등 해외 수제버거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제버거 브랜드들의 잇단 국내 진출로 기존 버거 업체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이색 메뉴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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