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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인생변주곡)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인가

by 양쌤학점은행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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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인가

네가 휴가 왔다 간지도 벌써 사흘이 흘렀구나.

함께 했던 짧은 시간에 흐뭇함이 더했다.

너의 덕분에 미시령을 넘으며 솜사탕처럼 펼쳐진 외설악의 운해雲海에 감탄사를 읊조리기도 했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참으로 오지奧地더구나.

그리고 회사의 고마움도 느꼈다. 헛수고 셈 치고 콘도에 연락을 했더니 글쎄 방 하나를 선뜻 내어 주지 않겠니.

휴가철이라 전화를 할까 말까 무척 망설이다 엄마의 다그침에 용기를 내어 전화를 했더니 횡재를 했단다.

그런데 문득 이런 문구가 떠오르더구나.


'만물교아萬物敎我 삼인유행필유아사三人有行必有我師.'

'만물이 나의 스승이요, 세 사람이 길을 걸으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오던 길에 정동진역도 들렸지. 모래시계 촬영장소 말이다.

너의 여동생이 폼을 잡는 데 많은 사람들에 시선을 받았다. 탤런트처럼.

아빠는 내일이면 태국으로 여행 간다. 물론 회사에서 보내 주는 여행길이다.

엄마하고 같이 못 가서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좋은 성과를 거둔 데는 아빠 나름대로 철학이 있다.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이란다.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모든 일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나의 의지이자 삶의 철학이다.

 

먼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성실함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기다림이란 모든 일에 대한 결과를 지족知足할 줄 아는 마음이다.

그것은 나 자신을 자만하지 않고 일에 대한 책임 있는 반성과 시작이라 생각한다.

또한 여유와 넉넉함도 같이해야 겟지.

그럴 때만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삶이 영위되지 않을까.

나는 늘 이 좌우명을 생활신조로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단다.

시골 사람으로서 인정받고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다.

삶의 지혜는 멀리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보통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변환경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좌우명으로 삼게 된 것은 어릴 적 가난과 할머니의 훈육이 크게 작용했지.

'우리 집은 가난하다' '무엇을 이루는 것 못지않게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인가'를 늘 먼저 생각하며 살라는 할머님의 가르침이다.

너의 어머님 내조 또한 빼놓을 수가 없구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늘날의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부모님의 가르침과 너의 엄마의 자상한 내조, 나 자신에게 반성과 채찍을 해 준 좌우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리엔지니어링을 주창한 바 있는 마이클 해머 교수는 미래경영을 위한 화두는 세 가지의  C 즉 변화 change, 경쟁  competition,  고객 customer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너의 앞날에 화두話頭이기도 하다.

Life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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